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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르투갈전, 밤새 표구하기 전쟁

<8뉴스>

<앵커>

이틀 뒤 우리나라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벌어지게 될 인천 경기장 앞에서는 벌써부터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판매표를 구하려고 수천명이 밤을 새워 가며 야영까지 하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문학 경기장 앞 광장은 거대한 야영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모레(14일) 있을 한국과 포르투갈 전의 현장 판매표를 구하기 위한 행렬입니다.

3천여명이 텐트를 500여개나 쳐놓고 2KM 가까이 줄을 섰습니다. 새치기를 막기 위한 순번까지 정했습니다.

{시민}
"여기까지가 266번이구요. 그 뒤로 쭉 저기까지 계속됩니다."

{기자}
"이 텐트가 266번째, 4명이 있다는 말이군요."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역사적인 경기를 지켜 보겠다는 시민들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오전에는 우박이, 오후에는 거센 빗방울이 훼방꾼 노릇을 했지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즐거운 표정들입니다.

경기장 근처 중국 음식점들은 때아닌 대목을 맞았습니다. 모레 인천 문학경기장 현장에서는 입장권 천 백장이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현장 판매 규모가 대구 경기때보다 적지만 이런 사정을 알 수 없었던 구매 행렬이 어제 오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3박 4일 기다려야 하는데?"

{시민}
"네 가능해요. 한국팀 화이팅. 한국전 보기위해서 저희는 최선을 다할 것이에요."

굿은 날씨속에서도 터져나오는 혼신을 다한 응원 열기. 그 속에는 오직 한 가지, 포르투갈전 승리의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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