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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짜리 샌드위치는 특이한 맛?

◎앵커: 서울의 식당가에 십만원짜리 샌드위치가 등장했습니다. 또 한 백화점에서는 10억원이나 하는 목걸이가 선을 보였습니다. 판매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편상욱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프랑스 음식업체가 내놓은 샌드위치입니다. 30그램에 10만원이나 하는 이란제 철갑 상어알과 100그램에 5만원이 넘는 프랑스제 거위간이 주 재료입니다. 이밖에도 스위스와 독일산 치즈, 프랑스산 야채, 노르웨이산 연어 등 무려 8개나라에서 수입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이 샌드위치의 가격은 한개에 무려 10만원이나 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팔아서 업체가 얻는 직접 이윤은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유영근('꼼데스 뒤 바리'한국대표): "원가가 7, 8만원에 남고 판매가 되지 않으면 다 버려야 돼서 밑질때도 있을 것.">

서울의 한 백화점에는 10억원짜리 목걸이가 선 보였습니다. 모두 70캐럿이나 되는 사파이어 14개와 다이아몬드 9백개로 장식됐습니다. 워낙 비싼값 때문에 업체측도 판매를 기대하진 않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습니다.

<서석호(서울 흑석동): "경제가 어렵다는데 소비만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업체들이 노리는 것은 반사이익입니다. 지난해 100만원짜리 도시락을 내놨던 업체는 다른 곳에서 재미를 보았습니다.

<(도시락 업체 관계자): "백만원짜리 도시락이 나왔다니까 2, 3만원짜리는 비싸다는 인식을 안하시고요">

<서기만(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프리미엄 제품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신뢰주면 회사 경영 성과 도움.">

고객들의 이목을 끌겠다는 초호화 깜짝 마케팅. 그러나 과연 이런 방법 밖에는 없을까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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