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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완견 수입 급증

◎앵커: 요즘 중국으로부터 애완견 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입국장이 소란스러워 질 수 밖에 없자 인천 세관이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객선으로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의 짐 가운데 요즘 부쩍 늘어난 것이 있습니다.

'페키니즈' 같은 중국산 애완견입니다.

그렇잖아도 혼잡한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개들의 배설물 냄새와 짓는 소리는 여행객들의 불쾌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중국산 애완견의 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4월, 세관이 상인들의 농산물 반입을 제한하면서 부터입니다.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올 수 있는 중국산 농산물 휴대 통관 상한선이 70킬로그램에서 50킬로그램으로 줄면서 애완견의 반입이 늘었습니다.

<보따리상(애완견 반입 상인) "곡물을 못가지고 들어오니까 이거(애완견)라도 가지고 오면 한 3만원은 남으니까요.">

입국장이 애완견 때문에 소란스러워지자 인천세관은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산 애완견의 입국장 반입을 금지시켰습니다.

<이복희(인천세관 조사감시국장) "배가 입항하면 그때부터 즉시 애완동물 보호소로 운반해서 검역 절차를 밟도록 했습니다.">

따로 애완동물 보호소를 만들어 검역을 한 뒤 주인이 보호소로 와서 개를 찾아가게 한 것입니다.

덕분에 입국장은 깨끗해 졌지만 최근에는 중국산 애완고양이 수입이 증가하기 시작해, 세관의 또다른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SBS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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