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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고이즈미 신드롬

◎앵커: 열광적이라고 할 정도로 고이즈미 열풍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마 고이즈미 열풍이 곱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민당의원): "총리, 집단적 자위권 발언 해명하세요">

<(고이즈미 총리): "검토한다는 게 뭐가 이상합니까?">

당연한 질문임에도 고이즈미 총리의 우익성향을 공격한 이 야당의원은 100여통의 항의전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지율85%의 총리를 왜 괴롭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럴 정도의 고이즈미 바람을 타고 그의 말은 더욱 거침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구 정치논리는 고이즈미 내각에서 절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CM이 등장하고 고이즈미 포스터가 돈 받고 팔릴 정도입니다. 일본열도가 우경화 깃발을 내건 고이즈미의 마력에 이성을 잃고 빠져드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다나카 외무장관이 왜곡 역사교과서를 비난했다가 번복한 것도 우경화 흐름의 반영입니다.

장기불황속의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배타적인 민족감정으로 돌파하려는 조짐마저 보입니다. 높아진 인기만큼 한편으로 위험해보이는 것이 현 고이즈미 내각의 일본의 모습입니다.

도쿄에서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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