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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업 조심하세요!"

◎앵커: 취업난을 악용하는 기업들은 대체로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들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구인광고는 사무관리직을 뽑는다고 내고 판매영업이나 상담사원으로 근무시키는 기업은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모씨는 일정 기간만 지나면 정식사원이 될 수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 한 금융업체에서 채무독촉전화 업무를 했지만 결국 석달 뒤 해고당했습니다.

<이상은(가명. 27): "근무 부서가 없어진다고 하면서 계속 영업을 하겠느냐, 아니면 나가겠느냐... 정직원 시켜준다고 내가 언제 그랬냐...">

영업실적이 부진하면 기본급여도 주지 않고 실적에 따라 수당으로 임금을 주는 기업도 주의해야 합니다. 영업 할당량을 채워야 비로소 임금을 주는데, 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상근(가명.26): "못하면 기본급도 못받는다고 생각하면 되요. 두달간 60만원을 넘게 쓰고 70만원 받았으니까... 시간만 낭비한 거죠.">

학원 강사나 학습지 교사로 모집한 뒤 학습지 판매나 학생모집 업무에 이용하지는 않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취업자들이 뒤늦게 속은 것을 알고 항의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속셈을 갖고 있습니다. 취업자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더라도 이미 몇달 간 일을 하고 난 뒤라 회사측으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양재홍(인터넷취업사이트 'SCOUT'): "회사 매출 올리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허위광고하고 아르바이트 식으로 몇달만 채용하고 짤라버리는 구직자들을 이용하는 수법을 쓰는 거죠.">

전문가들은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기업을 미리 방문해보거나 그 기업에서 근무했던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SBS 하현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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