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재집권

◎앵커: 오늘 일본에서는 중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있었습 니다. 자민, 공명, 보수, 3당의 집권 연정이 재집권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조윤 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3년 8개월 만에 치러진 이번 일본 총선은 소선거 구에서 300개 의석, 그리고 비례대표에서 180개 의석 등 중의원 전체 의석인 480개 의석이 대상입니다.

오늘 아침 7시에 시작 된 투표는 조금 전인 밤 8시에 마감됐고 일본 방송들은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 표했습니다.

일본 최대 민방인 니혼 텔레 비전의 출구조사결과 자민당이 235석, 공 명당이 24석, 그리고 보수당이 7석으로 연 립 3당이 모두 266석을 확보해 당초 목표 인 다수 안정의석인 254석 이상을 확보하 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권 교체 를 노렸던 제1 야당인 민주당은 142석 그 리고 공산당이 21석, 자유당은 16석을 확 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여당 3당의 선전을 놓고 일본 언론들은 우선 투표 시간이 2시 간이나 연장됐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온 날 씨에 투표율이 50% 선에 그치는 등 부동 표들이 야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았던 점을 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자민당의 선전은 신의 나라 발언 등 모리 총리의 잇단 실언 에도 불구하고 집권 자민당을 지지하는 일 본 유권자들의 뿌리 깊은 보수 성향을 그 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당초 목표인 229석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 함으로써 모리 총리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의 최종 결과 는 개표가 마감되는 내일 새벽 3시쯤 드러 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SBS 조윤증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