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통령도 눈시울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산가족의 상봉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한다며 따뜻한 겨레의 정을 느끼기를 진심 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백수현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 내외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전하는 TV에서 하루종일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산 가족들의 기막힌 사연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70대노모와 백발이 성성해진 아들의 감격적인 상봉 장면에서는 대통령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희호 여사: 6.25때 헤어졌다니까...> <김대중 대통령: 알아보는가?> <이희호 여사: 어머니와 아들이래요.> <김대중 대통령: 알아보는지 모르겠어.> 김 대통령은 반세기만에 상봉을 한 이산가족들 에게 마음으로부터 축복을 전한다며 그 동안 쌓였던 한을 풀고 겨레의 따뜻한 정을 느끼기 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숱한 고초를 겪으시면 서도 굴하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정책 이 이제야 결실을 맺는구나 하는 감회 속에서 이산가족들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바라 고 계십니다.> 또 김 대통령은 이산가족들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뜨면 한이 될 것이라면서 상봉 의 기회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 울러 1차 상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남북간 에 신뢰를 구축해서 통일로 이어지는 길이 되 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백수현입니 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