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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 가운데도 이산가족이 20만명이 나 있습니다. 이들은 남북간의 혈육상봉에 자신 들도 끼워달라는 탄원을 냈습니다. 뉴욕에서 엄 광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55년의 한을 품은 칠순노인들이 뉴욕의 한가운데 총영 사관이 있는 파크애비뉴에 모였습니다. 실향민 의 서러움에다 이민생활의 서러움까지 더한 이 들이 바라는 것은 차기 상봉때부터는 자신들도 포함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김순복(퀸스 거주): 명절때마다, 생신 때마다 또 크고 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생각이야 말할 수 없죠. 그게 한이 되어 가지고 화병이 생겼어요.> 뉴욕의 이북 5도민 연합회원들은 오늘 이 같은 뜻을 모아 궂은 비속에서도허리 윤 총영사를 만나 뜻을 전했습니다.

205만 재미교포 가운데 유독 실향민이 20만이 넘게 많은 것은 어차피 고향을 등졌다는 포기감 때문이었는지 모릅니 다. 그런 그들에게 서광이 비친 것입니다.

<문의상(브로클린 거주): 언젠가는 막연한 앞날 을 두고 가족을 봤으면 하는 생각이지 오늘 날 처럼 벌써 이런 기회가 됐던 것은...> 재미 이산가족은 이민생활이라는 또 하나의 서 러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뉴욕에서 SBS 엄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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