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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납시다

◎앵커: 평양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산가족 상봉이 이어져 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고, 취재진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었 습니다. 공동취재단의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의 대표적인 주택가 평촌 지역에 자리잡은 부흥 지하철역. 정오가 다 돼가는 시간인데도 하루 70만명이 이용한다는 말답게 시민들로 넘쳐납 니다. 여성안내원이 미소로 손님을 맞습니다.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지하철 구내벽에 길이 80m짜리 대형 모자이크 벽화와 천장에서 빛나는 샹들리에가 눈길을 끕 니다. 전철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산가족 상봉 소식을 자세히 알고 있고, 만남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기자: 저희들이 누군지 아십니까?> <어제 텔레비전에 봤습니다.> <기자: 자주 만나야지요.> <예, 자주 만납시다.> 북한예술작품 창작의 총 본산 만수대 창작사. 4 만평의 대지 위에 자리잡은 조선화 공예 등 12 개 분야 창작단에서 인민예술가 30여 명, 공훈 예술가 100여 명이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이산가족 방문단으로 서울을 방문 중인 조선화의 대가 정창모 화백의 그림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태연주(만수대 창작사 판매원): 남북이 갈라져 서 이젠 거의 반세기도 넘고 55년만에 상봉하 는 사람들의 상봉을 보니까 제가 직접 당한 건 아니라도 정말 통일이 돼야 되겠구나 하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 평양시민들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이어 져 이산의 아픔이란 말이 사라지기를 입을 모 아 기원했습니다. 평양에서 공동취재단 유영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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