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후 영원히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나라들
지난 8월, IPCC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지구의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하로 낮추어야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1.5℃ 상승해도, 빙하가 녹아 해수면은 최대 55Cm까지 상승할 거로 내다봤죠.
이 추세라면 약 80년 뒤에 피지, 키리바시, 투발루 등 해발고도가 낮은 나라들은 바닷속에 완전히 잠길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다행히 가라앉지 않더라도 해수면이 상승하면 땅은 황폐해집니다. 바닷물이 넘쳐 저지대는 침수되고 지하수는 염분이 스며들어 사람이 마실 수 없게 되죠. 사실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변해, 가라앉는 것과 마찬가지인 겁니다.
IPCC는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방법으로 '탄소중립'을 꼽습니다. 탄소중립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나무를 심거나 풍력·태양력 발전과 같은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탄소를 적게 배출하고 또 흡수하여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겁니다.
탄소중립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웨덴·영국·프랑스·덴마크 등 13개국이 탄소중립 관련법을 통과시켰고, 중국·일본 등 주요국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올해 8월, 우리나라도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14번 째로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목표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7억 2760만 톤의 40%를 감축하는 겁니다. 10년도 남지 않은 시간. 많은 지자체와 기업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사업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가 활발히 열리고 있는데요.
11월 1일부터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박람회도 그중 하나입니다. "환경부 주최인만큼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실생활에서 시민들이 함께 실천하는 방법을 알리는 게 1순위 목표입니다." -2021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탄소중립 그린페스티벌 관계자
이 박람회는 탄소중립의 의의를 알리고 관련 산업을 총망라합니다. 탄소중립이 중요한 이유와 실천 방법을 콘텐츠를 통해 쉽게 소개하고,
환경친화적인 '녹색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전과, 탄소중립 실천에 관한 에코 토크쇼 및 랜선 클래스 등 친환경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진행합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올라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분석이 나온만큼, 탄소중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더 많은 나라가 사라지지 않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