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파우치 안에 리콜 제품이?
너 오늘 화장 좀 잘 먹은 듯? 파우치 봐도 됨? 응 봐봐 아 이거 쓰는구나 (뒤적뒤적)
어? 이거… 리콜 제품 아니야? 기사 본 거 같은데 어…?!?!?! 쓰고 있던 화장품이 리콜 제품이었다는 소름 돋는 썰…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현실이 될 수 있다.
리콜 제품이라 하면 화재가 발생한 BMW, 라돈 침대 등 널리 이슈화된 제품만 생각하기 쉬운데
작년 국내 리콜 제품은 1,400개가 넘고, 그중 화장품 계열만 50개가 넘는다.
심지어 현재 리콜 중인 화장품 계열 제품 중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아기용 물티슈’도 여러 제품이 포함돼 있다.
특정 제조년월 제품에 한하여 전량 회수 이중 최근 ‘미생물 한도 부적합’으로 리콜 명령이 떨어진 한 물티슈 제품.
SNS에 검색해보니 해당 제품의 구매 사진을 올린 소비자들이 꽤 많았다.
그런데 소비자들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자 모르고 있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지만 다행히 8월 6일에 생산된 건 아니네요. 근처 날짜이긴 한데ㅜ 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 소비자 A씨 다행히 답변한 소비자들 중 문제가 된 제조일에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리콜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당황스러워 했다.
해당 업체는 리콜 명령 후 홈페이지에 바로 ‘공지사항’을 올렸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따로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
심지어 다른 리콜 제품 제조사의 경우 공지를 올리지 않거나 제조사 홈페이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럼 소비자들은 도대체 리콜 제품을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제품 성격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0여개 기관에 리콜 정보가 분산돼 있어 확인이 매우 불편하다.
다행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소비자종합포털인 행복드림 앱에서 리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앱에서 상품명을 검색하거나 바코드를 스캔하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리콜 제품 등으로 피해를 이미 입었다면, 상담 및 피해구제 신청까지 가능하다.
혹시 파우치 안에, 아니면 내 방에 리콜 제품이 숨어있는지 잘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