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만 잘 사도 일자리 해결?
편집샵, 플리마켓, 호텔에서도 판매되는 이 예쁜 비누는 사회적 기업 ‘동구밭’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만듭니다.
“최근 부쩍 ‘자기’에 관심이 많아진 20대 남성에 더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얼굴 클렌징 대신 여름철 풋케어에 주목해보는 건 어때?” 동구밭의 뜻에 공감한 대학생들은 이 비누가 잘 팔려 더 많은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사실 이건 대학교의 한 수업에서 이뤄졌습니다. 바로 ‘사회혁신가’를 길러내는 수업입니다.
“아무래도 기존의 피동적인 수업으로는 한계가 있고요, 한 가지 사회 문제를 정해 실제로 해결해 나가는 게 수업의 목표입니다.” - 신현상 /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ENSI 참여교수)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문제에 공감하고, 어떤 새로운, 창의적인 접근 방법이 있을지 직접 찾아 나갑니다.
신현상 교수님 외에도 여러 대학의 교수님들이 사회혁신가를 길러내는 수업을 고민하기 위해 사회혁신 교육자 네트워크(ENSI)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NSI는 행복나눔재단에서 연구자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좋은 사회혁신가를 교육해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됩니다.” - 장용석 /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NSI는 교수님들을 위해 콘퍼런스와 워크숍을 열고, 연구도 지원합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사회혁신 기업, 그 기업을 만들어내는 인재들, 그리고 그 인재를 길러내는 교수님들.
이렇게 열정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함께 고민하면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