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도 잊지 않고 꼼꼼히 바르는 사람들.
그리고 바닷물에 뛰어들어
신나게 수영을 즐기는데,
이 행위가 바다에 얼마나 해로운지
알고 계시나요?
하나우마 베이 해변 한 곳에서만
하루 평균 186kg의 선크림이 암초에 쌓이는데
이 선크림이 하와이 산호초에겐
독약과 다름없다고 합니다.
* 미국 하이레티쿠스 환경 연구소(2015)
“(옥시벤존은) 산호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산호 몸은 계속 자라는데
껍질은 자라지 못해 갇혀 죽는 거죠.”
？
-조경현 교수 /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선크림에 흔히 쓰이는 성분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에 노출되면
산호초는 유전자 문제를 일으켜
점점 색을 잃다 죽고 맙니다.
산호초가 죽으면
그곳에 숨어사는 해양 생물들의 서식처도
망가지는 셈입니다.
이에 하와이안 항공은 지난 4월,
하와이를 방문하는 승객들에게
‘옥시벤존’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무료로 제공했고
급기야 지난달, 하와이주 의회는
이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성분표 뒤에 작은 글씨를 유심하게 봐서 ？
유해물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 조경현 교수/영남대학교 의생명공학과
오늘 아침에 바른 선크림,
확인해보셨나요?
당신의 선크림 한 방울이 바다로 흘러간다면
아름다운 산호초를 해치게 될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