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는데 포르노 만화라니요?
최근 연재가 시작된 성인 웹툰입니다. 웹툰을 게재한 사이트에서 1위입니다.
왁싱 숍이 퇴폐업소처럼 묘사되고 왁싱 숍 직원이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유사 성행위를 암시하는 내용까지 나옵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일어났던 왁싱 숍 살인사건을 거론하며 불쾌해 했습니다.
“얼마 전 있었던 왁싱 숍 살인사건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 해당 사이트 운영관계자 해당 사이트 관계자는 특별한 의도는 없었으며 작품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도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법적으로 문제되는 일도 아니고, 그저 개인의 의견 아닌가요?” - 해당 사이트 운영관계자 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릅니다.
“고의로 범죄를 의도해서 만드는 콘텐츠가 아니라도, 실제로 그런 콘텐츠를 보고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범죄를 유발시킬 수 있는 콘텐츠들이 계속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진단입니다.
“아무리 성인 콘텐츠라고 해도 제작자가 사회적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거죠.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 하재근 문화평론가 특정 직업군에 대한 왜곡된 인상이 강화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항상 무섭죠. 워낙 희롱이 많아서…. 호신용품도 따로 구비해뒀어요.” - 수원 A 왁싱 숍 운영자 “시술이 끝나고 갑자기 돈을 주겠다며 유사성행위를 요구하기도 했어요.” - 안산 B 왁싱 숍 운영자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현실적인 위협이 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생계가 걸린 일인데 그만둘 수도 없고 너무 무서워요. 왁싱은 전문적인 일이에요. 저희 직업을 제발 왜곡해서 보지 말고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안산 B 왁싱 숍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