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고통받는 수박바
기대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그런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우린 왜 만족하지 못했을까 하는 고뇌 섞인 탄식과
만족형 수박바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습니다.
차라리 전 버전이 낫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저도 먹어보니 일반 수박바랑 거꾸로 수박바는 느낌이 달라요. 초록 부분은 예전과 뭔가 맛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요…
허허. 100%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재료 배합도 완벽히 똑같아요. 빨간 부분은 멜론맛 초록 부분은 딸기맛이죠! 롯데제과 이혁 팀장
아니! 그럼 맛이 같다면 우린 왜 실망했을까요? 그렇게 초록 부분을 많이 먹고 싶었는데…
희소성 때문에 초록 부분이 더 맛있게 느껴진 거였죠. 부족하게 먹으면 다음에 또 먹고 싶은 욕구를 느끼죠? 이것도 그래요. 대구대 심리학과 박은아 교수
아이스크림 모양도 영향을 줬을 거 같아요. 사람들 뇌리에 박혀있는 일반적인 수박 모양을 완벽히 뒤집은 이 제품에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은 거죠. 이화여대 심리학과 양윤 교수
이렇게 사람 심리도 맛의 큰 부분을 차지해요. 진짜 바나나색인 하얀 바나나 우유가 잘 안 팔리고, 맛없다고 느껴지는 것처럼요. 이화여대 심리학과 양윤 교수
다시 그 초록색의 참맛을 느끼고 싶어요. ㅠㅠ 그럼 다시 원래 수박바를 먹어보세요. 초록 부분이 더 맛있다고 느껴질 겁니다. 하하. 대구대 심리학과 박은아 교수
맛의 비밀이 여기 있었군요. 오늘 또 하나 배웁니다…(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