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정가은 씨가 SNS에 남긴 글이 화제입니다.
“밤이 되니 너무 아파오더라… 엄마도 좀 쉬고 싶은데 주변에서 엄마를 가만두지 않는구나” -정가은 씨 인스타그램 고통스러운 이 ‘병’에 걸려도 일터로 향하는 ‘워킹맘’의 비애가 잘 드러난 글….
그녀가 걸린 이 병의 고통은 정말 상상 이상입니다.
이 병은 역사도 오래돼 세종대왕도 같은 통증으로 힘들어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공포스러운 통증이 수 개월까지 이어지며, 합병증을 남기는 이 병은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몸 한 쪽으로만 띠 모양의 수포가 나타나는 게 특징입니다. ‘물집 같은 건데 뭐…’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경험담뿐만 아니라 산통보다도 더 아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통증뿐만이 아닙니다. 대상포진은 합병증이 뒤따라 피부 병변이 완치돼도 극심한 신경통, 시력 상실, 뇌졸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부터 대상포진 환자 수는 크게 늘어납니다.
과로, 스트레스, 날씨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50대 이상뿐만 아니라 ‘누구나’ ‘언제든’ ‘예고없이’ 대상포진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대상포진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진료비도 덩달아 크게 늘었습니다.
게다가 대상포진의 못된 특징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감기몸살과 비슷해서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마치 시한폭탄과 같은 대상포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피할 수 있을까요? 좀 뻔한 것 같지만 면역력 약화가 큰 요인인 만큼 면역력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더운 날씨엔 잘 자고 잘 쉬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만큼 감기 몸살 같은데 극심한 통증이 있거나 띠 모양의 수포, 발진이 생겼다면대상포진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가는 게 좋습니다.
모두들 대상포진은 죽을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통증만큼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런 대상포진 안 걸리게 몸 관리 잘하고 걸리면 초기에 빨리 잡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