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옷, 남자 옷 따로 있나요?
"난 남성복과 여성복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아요." - 제이든 스미스 미국 배우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학교에 치마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부모로서 겁이 나고 무섭죠. (...) 하지만 언제나 경계선에 서 있어야 하고 뭔가를 시도해야 해요." - 윌 스미스 윌 스미스도 처음에는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일본에서도 이런 청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 원피스 모양의 코트. 여자 옷으로 여겨지던 옷들을 남자들이 입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들 중심으로 이런 패션이 등장했습니다.
가수 지드래곤은 치마를 입고 배우 강동원 씨는 하이힐과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고 대중 앞에 섰습니다.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모습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람보 씨는 치마를 즐겨 있습니다. 그가 느끼는 타인의 시선은 공격적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하고 두렵죠. 저를 보고 무례할 정도로 손가락질하고 수군대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 람보 씨
심지어 원하는 옷을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매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서 입어보려고 했더니 여자 옷이라며 못 입게 하는 직원도 있었어요."
하지만, 람보 씨는 여자 옷과 남자 옷을 구별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습니다.
"이런 불편함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치마를 입는 건 나답게 살기 위해서예요. 저는 특정한 성에 구애받지 받는 젠더퀴어에요." (젠더퀴어: 젠더를 남성과 여성, 둘로만 분류하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난 성 정체성을 가지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
이렇게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는 걸 젠더리스 패션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젠더리스 패션의 등장을 남자다운 것, 여자다운 것을 강요하는 기존의 강압적인 질서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면서도 람보 씨가 치마를 입는 이유는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 제가 좋아하는 옷을 입어서 즐겁고 행복해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패션에서도 다양한 취향이 존중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