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간 지적 능력 차이는 결국"
"여자가 이를 수 없는 지점에 남자가 도달하기 때문이다." - 찰스 다윈 <인간의 유전(1871)> 中
19세기 미국. 이때까지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열등한 존재였다.
"여성의 뇌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여성이 신체적으로 작은 동시에 여성이 지적으로 열등한 데서 비롯된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 피에르 폴 브로카(1861)
"선천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하다" 이런 인식에 반기를 든 한 생물학자.
"(X 염색체에 비해) 작은 Y 염색체를 가진 정자들이 남성을 결정한다" 1905년, 그는 인식의 판도를 바꾸는 연구를 내놓는다.
'네티 스티븐스' 처음으로 Y염색체를 발견한 생물학자.
X염색체보다 작고 퇴화한 Y염색체에 의해 남성이 결정된다는 사실은
남성이 생물학적으로 우월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다.
"Y염색체는 사실 X염색체의 잔해에 지나지 않는 ‘젖은 넝마 조각’ 같은 염색체다." - 호주 유전학자 제니 그레이브스
네티의 발견 이후 Y염색체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쏟아졌다.
하지만, 네티의 연구 결과는 즉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작은 대학의 여성 교원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같은 해, 그의 의견을 참고해 비슷한 연구를 내놓은 생물학자 에드먼드 윌슨에게 공적이 돌아간다.
심지어 네티의 지도교수였던 토마스 모건은 1933년, '유전 현상에서 염색체의 역할 규명'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다.
모건은 그의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그를 과학자로 명명하지 않았다.
'마틸다 효과' 남성의 그늘에 가려 여성의 공적이 평가절하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 우리는 그를 기억하고 있었는가?
미씽 - 그 많던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세 번째 여자, 네티 스티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