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나니 니모를 못 보겠습니다.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아들 니모를 간절히 찾아다니는 아빠의 모습에 많은 사람이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런데 SNS에서 아들을 찾아다닌 이유가 따로 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나왔습니다!!! (충격)
박사님, 이게 사실인가요……. (머뭇)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ㅎㅎㅎ 하지만,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니모는 흰동가리라는 종인데, 이 종이 가지고 있는 특징일 뿐입니다.
네?? 남성도 되고 여성도 된다고요? 네. 사실 물고기들 사이에서는 이런 종이 있어요. 송어, 감성돔이 그래요.
그럼, 언제 성을 정해요? 흰동가리는 번식을 3∼7마리가 모여요. 이 중에서 서열 1, 2위가 번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힘센 유전자를 후손에 전하기 위해 경쟁을 하기 때문이에요. 자연의 법칙이죠. 이때 1, 2위가 수컷, 암컷이 되는거죠.
나머지는 그럼 뭐 해요? 번식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거죠. 나머지는 대부분 성 미결정 상태로 있어요. 그러다 번식할 기회를 노리는 거죠.
번식할 기회요? 바로 서열 1,2위가 죽으면 나머지에게 번식의 기회가 찾아와요. 그럼, 또 서로 싸워서 이긴 물고기가 무리에서 없는 성으로 변하는 거죠. 예를 들면 암컷이 죽으면 서열 2위가 암컷이 되고, 이긴 물고기가 수컷이 되는거죠
헉?? 진짜요?? 아 그럼… 황당한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네요? 아… 내 동심…. 물론, 흰동가리가 번식을 위해 성을 바꾸는 건 맞아요. 하지만, 인간의 성전환과 달라요. 이 상황을 사람에 대입해서 생각하시지는 마세요. ㅎㅎ
흰동가리의 특징 때문에 동심을 파괴시키지는 마세요!! 흰동가리의 특징일 뿐입니다. 이 특징을 사람이랑 과도하게 연결시키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