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요즘 저희 탄탄이 때문에 고민이 있습니다 ㅠㅠ 안 그러던 애가 마치 중2병에 걸린 것처럼 달라졌거든요.
산책하다가 부르면 오지 않고 집에서도 화가 나면 엉뚱한 곳에 쉬를 하더라고요.
원래 24시간 붙어있으려고 하던 애가 요즘은 혼자 있으려 하고.... 우리 탄탄이, 혹시 사춘기일까요?
하하, 걱정 마세요.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사춘기를 겪어서 그렇답니다.
사람에게 사춘기가 오는 시기가 14살에서 16살이죠? 강아지 나이로는 1살에서 2살이에요. 이때 사춘기가 온답니다.
이 시기엔 반항적으로 변해요. 말도 잘 안 듣고, 고집도 세지고 독립성이 강해집니다. 이 때 무작정 혼내시면 nono∼
혈기왕성 해져서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답니다. 에너지가 넘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려고 할거예요.
먹성도 좋아져요. 사춘기 강아지의 식욕은 막으면 안돼요! 먹고 싶을 때 잘 먹을 수 있도록 해야해요.
그리고 사람처럼 이성에 눈을 뜰 시기랍니다. 이 때는 성 관련 호르몬이 나오면서 번식을 위한 준비도 해요. ㅎㅎㅎ
강아지들도 여드름 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여드름이 나진 않아요. 정확하게 '모낭염'이라고 하는데 사춘기일때만 나는 건 아니랍니다.
털도 많고 기름도 많아서 평소에 염증 생기기가 쉬워요. 특히 사춘기일 때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서 잘 걸릴 수 있죠. 강아지가 자꾸 긁지 않는지 확인해주세요∼
강아지들도 이 시기에는 힘들답니다. 성숙한 강아지가 되기 위한 과정이니 애정으로 지켜봐 주세요.
아! 그리고 주체 못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산책을 자주 시켜주세요.
여러분∼ 개춘기 겪고 있는 제 친구들 애정으로 잘 돌봐 주셔야 해요∼ 특히 밥 먹을 때 신경 많이 써주세용! 안 그럼 삐뚤어질 거야∼!! 기획 최재영, 김근아 인턴 / 그래픽 김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