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 찢고 나온 현실 남매
긴장감이 맴도는 호랑이 훈장님의 예절 교실. 훈장님의 카리스마에 아이들 모두 바짝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훈장님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보입니다!
바로 막힘없이 사자소학을 술술 외우는 남매 덕분이죠. 뭔가 심상치 않은 이 남매는 김현빈 양(11), 김현덕 군(8)입니다.
집을 찾아가자 현 남매는 예사롭지 않은 인사를 건넵니다. "자 왈,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아 (子曰 學而時習之 면 不亦說乎아)"
(?!!!)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한 제작진, 현빈 양에게 뜻을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먼 곳에서 친구가 오면 매우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시켜서 한 게 아닙니다. 현 남매는 예절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예절은 사람의 마음이 담긴 행동이에요. 그 은혜를 다 모르고 효도를 잘 안 하면 사람이 아니죠.”
알고 보니 현 남매는 두돌 때부터 사자소학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현 남매는 커다란 전지에 한자를 한자씩 쓰며 마음에 담는 게 취미입니다.
남매는 전국 사자소학 암송전에 부산 대표로 참가해 각각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장원에 올랐습니다.
마치 조선 시대에서부터 온 것만 같은 아이들. 현빈(11)의 IQ는 135, 현덕(8)의 IQ는 136으로 최우수 등급에 해당합니다.
남매는 특별한 교육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이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증조 외할아버지, 증조 외할머니까지 무려 4대가 모여 삽니다.
놀랍게도 남매에게 수업해주는 선생님은 모두 ‘집안 어르신’입니다. 1교시 : 친할아버지의 한문 수업, 2교시 : 아버지의 창의 수학 수업, 3교시 : 어머니의 역사&음악수업 4교시 : 외할아버지의 영어수업
수업에 필요한 교과서는 모두 아버지가 손수 만드셨습니다.
현대문물에 대해서도 남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합니다. "휴대전화는 공부하라고 만든 거예요."
“현빈, 현덕 남매는 안정된 정서 발달과 사회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두 한자에 대한 예절 교육의 힘으로 보입니다.” -노규식, 정신건강 의학 전문의
조선시대에서 온 듯한 현 남매. 이를 통해 참교육은 구식과 신식의 구분이 아닌,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