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3%를 보고 계십니다.
미국의 어느 졸업식, 모두가 일어나서 누군가에게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하는데요, 대체 사람들은 누굴 보고 있는 걸까요?
주인공은 한 여자의 팔을 잡고 마치 첫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처럼 조심스레 발을 떼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크리스 노튼(Chris Norton). 이 걸음을 떼기까지 그는 5년이 걸렸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였어요.” 크리스는 아직도 그날 일이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2010년, 대학교 신입생이었던 그는 미식축구 경기를 하다 머리를 다쳐 척수가 손상됐습니다. 목 아래로 손 하나 까딱할 수 없었고, 그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확률은 3%입니다.” 수술을 마치고 의사가 그에게 건넨 첫 이야기는 절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 확률을 흘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힘은 사라졌지만 그의 신념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시 걷자’는 하나의 목표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오늘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살았나?” 재활 훈련을 마치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그는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는 ‘목표까지 얼마나 남았나’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오늘’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5년이 지나자 점점 몸에 힘이 돌아왔습니다.
재활 과정에서 그는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삶에 대한 그의 진심 어린 태도가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가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걸 모두에게 알리는 대망의 졸업식 전날, 그는 그녀에게 청혼했습니다.
그리고 졸업식 날, 그는 약혼자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살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크리스의 ‘신념’은 3%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