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무거운 졸업식
한 고등학교의 졸업식.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그런데 수현(가명)이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졸업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첫 걸음이 그녀에겐 버겁게 느껴집니다.
졸업식이 끝나면 더이상 돌아갈 집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했던 수현이. 아버지가 감옥에 가고, 다른 가족과 연락이 끊기면서 수현이는 17살의 나이에 청소년 쉼터로 들어왔습니다.
말못할 아픔 속에서도 수현이는 금방 쉼터에 적응해 밝게 지냈습니다. 요리가 특기였던 수현이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리고 한 회사에 요리사 인턴 자격으로 당당히 취업했습니다. 하지만 큰 벽이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법적으로 자립해야 하는 18살이 돼, 이제 쉼터를 떠나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싼 가격에 방을 내줬지만 앞길은 여전히 막막합니다.
“쉼터에서 퇴소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거리에 내던져지는 거나 다름없어요.”- 중장기 청소년 쉼터 오현자 소장 그나마 또래 다른 쉼터 친구들에 비하면 형편이 나은 편입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찜질방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죠. 일도 제한적이어서 식당 서빙, 유흥업소 일 등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 중장기 청소년 쉼터 오현자 소장 오현자 소장은 쉼터를 떠나는 아이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게 마음 아플 뿐입니다.
“보호의 울타리가 사라져 각종 범죄의 표적이 돼 더 걱정돼요. 잠시만이라도 이 친구들이 지낼 곳이 있다면….” - 중장기 청소년 쉼터 오현자 소장 맨몸으로 사회에 나온 쉼터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짐을 덜기 위해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보호의 울타리가 사라져 각종 범죄의 표적이 돼 더 걱정돼요. 잠시만이라도 이 친구들이 지낼 곳이 있다면….” - 중장기 청소년 쉼터 오현자 소장 맨몸으로 사회에 나온 쉼터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짐을 덜기 위해선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원방법 : 나도펀딩 ( nadofunding.sbs.co.kr ) 후원계좌 : 신한은행 56-100589259939(예금주: SBS 나도펀딩 ) 문 의 : 환경재단 ( 02-2011-4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