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유지태 씨는 갑자기 모든 일정을 미루고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그렇게 그가 달려간 곳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이었습니다.
그가 나눔의 집에 급히 달려온 이유는 김화선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유지태 씨는 바쁜 스케줄임에도 몇 시간 동안 나눔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할머니들에게 안마도 해드리고, 말동무가 돼주었습니다.
“유지태 씨가 이곳에 언제 처음 왔는지 기억도 잘 안 나요. 한 10년은 넘었죠. 시간 날 때마다 꾸준히 찾아와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냈어요. ”
유지태 씨가 나눔의 집 방문하기 시작한 이유는 2006년, ‘아름다운 재단’에서 김군자 할머니를 만나서부터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김 할머니는 자신 또한 어려운 상황임에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장례식 비용 500만원을 남기고 평생 모은 돈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김군자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습니다.
유지태 씨는 그때부터 나눔의 집을 찾았습니다. 자연스레 할머니들과 친분을 쌓게 됐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도 알게 됐습니다.
유지태 씨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3: 숨결> 상영에도 무료로 관객들을 초청했습니다.
2011년에는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유지태♥김효진 결혼식장에 방문해 축하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할머니들과 인연이 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17일에도 방문했습니다.
2006년 유지태 씨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발언과 함께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 대원원에 진학했습니다.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활동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유지태. 스브스뉴스가 그의 개념 행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