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동안 하루에 1명씩 억만장자가 생겼다?
지난 5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 ‘고통으로 얻은 이익’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573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거의 하루에 1명꼴로 순자산만 1조 3,900억 원이 넘는 억만장자가 탄생한 거죠.
현재 전 세계 억만장자 2,668명의 총재산이 12조 7,000억 달러, 한화로 1경 8천조 원 정도인데… 이중 약 5천 300조 원* 정도가 팬데믹 기간 동안에 증가했죠. 대한민국 정부 1년 예산*의 8배 이상입니다. *2022년 대한민국 정부 예산: 604조;
반면 팬데믹의 영향으로 올해에만 약 2억 6,300만 명이 극심한 빈곤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악화된 경제적 불평등 때문에,? 4초에 1명씩, 매일 최소 2만 1,000명이 죽음으로 내몰렸다는 보고서까지 나왔죠.
불평등 지수를 최악으로 몰고 간 코로나 팬데믹… 이 기간 동안 각국 정부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었을까요?
최근 국제구호 개발기구 옥스팜에서 발표한 ‘2022 불평등해소 실천 지표보고서’. 팬데믹 기간 동안 161개 정부의 지출, 세금 및 노동 정책과 관련 조치를 검토한 최초의 보고서죠. 이 보고서의 첫 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정부는 코로나 이후 극심한 불평등과 싸우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의 거의 절반이 팬데믹 기간에 의료 지출을 오히려 줄였습니다. 평가 국가 중 50%가 사회 보장 지출을, 70%가 교육 지출을 줄였죠. 심지어 전체 국가의 2/3가 GDP에 맞춰 최저 임금을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남긴 상처와 갈등에서 회복할 힘이 필요한 시기인 지금,? 국제사회와 각국 정부가 힘을 합쳐 빈곤과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글·구성 권재경, 이혜정 인턴 그래픽 김하경 기획 하현종 제작지원 옥스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