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이 백신 공급의 중심지가 된 이유
경상북도 안동의 한 조용한 산업단지, 이곳에 코로나19 백신공장이 있습니다.
올해 초, 삼엄한 경호 속에 코로나19 백신을 출하하던 곳이 바로 이곳인데요.
주변에 산과 논밭이 심심찮게 보이는 이곳에 어쩌다 백신공장이 세워지게 된 걸까요?
사실 경상북도 안동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백신 산업에 진심이었습니다.
안동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을 생산하는 각종 바이오 기업들이 2012년도부터 이미 자리잡았고, 국제백신연구소 분원도 위치해 있거든요!
게다가 국립 안동대학교에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생명백신공학전공을 개설했습니다. 매년 약 20명의 인력이 배출돼 지역 인재로 활약하고 있죠.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대학과 기업 간의 연계 역할. 산, 학, 관이 서로 힘을 합쳐서 하고 있는 게 안동형 일자리 사업입니다. 지역 인재들을 기업에 연계해 주고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오는 것보다 이직률도 훨씬 적고요. 지역 청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 김현기/ 안동대학교 일자리사업단장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기업이 함께 협업해 백신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겁니다.
안동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 맞춤형 전문 인력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지역 일자리 창출 사례로 제4회 전국 일자리위원회 워크숍 우수사례에 꼽히기도 한 안동형 일자리 사업은 끊임없는 인구감소와 경기 침체로 일자리 창출에 제동을 겪고 있는 지역 상황 속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