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끄떡없는 이 학교 도대체 뭔데?
개학연기 / 온라인 개학 / 비대면 수업 / 격주 등교 코로나19로 일상이 뒤바뀐 2020년, 전국 학교들도 유례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무사히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는데요. 바로 경북 구미의 사곡고등학교입니다.
과제 대체나 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일부 원격 수업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했던 사곡고등학교.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기 때문인데요.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교과과목과 수업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 참여한 것이 올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신의 한 수'가 된 겁니다. *고교학점제: 학생들이 직접 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
하지만 양질의 원격수업을 위해서 인프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학생들의 참여도입니다.
박수경 / 사곡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원격 수업은 학생들의 관리 감독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고교학점제를 통해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나눠서 듣기 때문에 훨씬 더 집중도도 높고 또 관심 분야라 학생들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참여하는 편입니다.”
김예함 / 사곡고등학교 2학년 “자신이 좋아하는 걸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수업이어도 참여도가 높은 것 같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는 양질의 수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학점제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연구·선도학교는 전국에 총 732개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미래지향적인 교육 정책과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을 느꼈던 한 해 내년에는 제발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모두 마음 편히 학교 다닐 수 있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