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터널 조명은 다 주황색일까?
“여기만 가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에요” “입구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림ㅠ” “여기서는 왜이리 졸리고 멍한지” 초보는 근처부터 식은땀이 흐르고 숙련된 운전자들도 긴장시키는 이곳.
바로 터널입니다. 좁고 왠지 답답한 데다 조명도 침침한 느낌이 들어 터널 근처부터 마음이 불안합니다.
하지만 이는 운전자들의 괜한 걱정이 아닙니다.
교통 사고의 위험이 크고 자칫 대형 사고로 연결되기 쉬운 터널. 실제로도 터널 교통사고의 사망 확률은 일반 도로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런데 왜 터널 조명은 대부분 침침한 주황색인 걸까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섭니다.”
“터널에선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아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해 불빛이 멀리 나가지 못합니다. 주황색은 빛의 파장이 길어 다른 색에 비해 형체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너무 밝아도 눈부심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가 있기 때문에 눈도 피로하지 않으면서 멀리서도 잘 보이는 주황색 조명을 활용해 사고 발생률을 줄이려는 거죠.” 주황색 조명은 안전을 고려한 설계라는 것!
하지만 3km 이상의 터널에서는 주황색 불빛이 졸음을 유발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최근에는 LED나 다양한 색의 조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다양한 과학들이 숨겨져 있는 ‘터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시설을 보강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안전운전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다짐하러 훌쩍 떠나고 싶은 연말. 터널에서 안전운전하시고 안전한 연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