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고 싶은 도시는?
2018년 서울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날씨 앱부터 확인한다.”
“추위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벌써 나흘째다. 정말 외출 금지라도 당하고 싶다.”
“내키지 않는 발걸음이지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길을 나선다. 뿌연 거리 속에서 매연을 뿜는 자동차를 쳐다보며 지하철역까지 걸어간다.”
“기침이 계속 나온다. 휴대용 산소호흡기라도 사야 하나…”
한편 스웨덴 말뫼 시에 거주하는 라르손 씨는…
2018년 말뫼 “차갑지만 상쾌한 아침이다. 창밖으로 맑은 하늘과 터닝 토르소*가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역에 가까워질수록 자전거 행렬이 길어지고, 자전거 주차장은 이미 발 디딜 틈조차 없다.”
“거리엔 버스와 자동차가 끊임없이 지나가지만 여기선 매연을 찾아볼 수 없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가 자동차 연료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집 앞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으기 위한 수거 파이프가 따로 설치돼 있다.”
“여긴 집집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발전용과 온수용 패널이 따로 있어 에너지가 넉넉하게 공급되는 이곳에선 태양광이 굉장히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바다 멀리 릴리룬드 풍력발전단지가 보인다. 발트해의 바람만으로도 24시간 내내 전기를 생산해주는 48개의 터빈 덕분에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다.”
말뫼 시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말뫼 시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100%로 늘릴 계획입니다.
2018년 서울과 말뫼. 여러분은 어느 도시에서 살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