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저염식이라고?
여러분은 평생 치킨, 라면, 피자 없이 밍밍한 저염식만 먹고 살 수 있나요?
“엄격한 식이조절을 하면서 먹는 것 자체가 너무 두려워졌어요. 한 달 만에 10kg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 김슬기 씨(31) 고작 20살에 발병된 신장병. 평생 먹는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건 삶의 의욕까지 떨어지는 무서운 일이었습니다.
괴로워하던 슬기 씨는 자신뿐 아니라, 국내에만 무려 34만 명의 신장병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환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저염식은 없을까?’ 그렇게 탄생한 작은 사회적 기업 <맛있저염>.
나트륨 양은 줄이면서 맛은 지키기 위해 소금 대신 다양한 양념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양의 소금 대신 된장을 쓰면 나트륨은 9분의 1로 줄이고 감칠맛은 높여 일반식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신박한’ 방법은 요리를 전혀 모르는 두 청년 대표가 영양학자, 전문 요리사 등과 함께 긴 시간 연구하며 찾은 것입니다.
“열정만으론 사회적 기업을 운영할 수 없더라고요. 다행히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경영 과정이 있어 교육부터 창업 자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김현지 씨(32)/ 맛있저염 공동대표 <맛있저염> 두 대표가 졸업한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환자분들이 많으세요. 우리도 다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병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 김슬기 씨(31)/ 맛있저염 공동대표
스브스뉴스는 신장병 환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도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이 100개 이상 달리면 ‘맛있저염’이 신장병 어린이에게 맛있는 저염식 도시락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