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특이한 투표소 모음.zip
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 날, 서대문구의 한 선팅 업체. 그런데 이곳에 떡하니 투표소가?
한창 손님을 맞을 시간인데, 가게는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고자 온 유권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투표소를 설치할 적당한 공공시설이 없어 민간 시설을 임대한 것입니다.
“대선도 그렇고, 국회의원 선거도 여기서 투표를 서너 번 했어요. 당연히 국민으로서 장소를 제공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 이종찬 사장 / 루마썬팅 서대문점
이번 지방선거에는 이 선팅 업체 외에도 특이한 투표소가 많았습니다.
결혼을 약속하는 웨딩홀, 치열한 경기가 벌어지는 씨름장, 땀 냄새가 배어있는 헬스장과 태권도장. 이날만큼은 모두 투표소가 되었습니다.
"유권자가 잘 알고 있는 곳으로 장애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층일 것. 단, 병영 및 종교 시설은 제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쉽지 않은 조건으로 선정된 민간시설 투표소들.
하루 장사를 접고 기꺼이 사업장을 내어준 유권자들이 있어 주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 투표소 14,134곳, 투표자 25,842,758명. 투표율 60.2%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투표한 유권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