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배트맨의 숨겨진 사연?!
“검정색 차에 검은 배트맨 옷 입고 운전하는 거 본 적 있어요.” - 페이스북 유저 임OO 제주도 여행 도중 ‘배트맨’을 목격했다는 사람들.
영화 <배트맨>과 같은 복장이지만 그는 주로 마트(?)에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알고 보니 그는 제주의 한 대리운전 기사. 배트맨 복장으로 운전하는 그는 조금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금함에 그를 따라가보니… 다름 아닌 ‘사랑의 집’?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에게 쌀이나 밑반찬들을 사다 드리고, 복지시설 이용자분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조금씩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 김남준 (38) /제주도 배트맨
“몇 년 전 (사업 실패 이후)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꼭 성공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라고 결심했어요.” - 김남준 (38) /제주도 배트맨 그런데, 왜 배트맨 복장을 입고 다니는 걸까요?
과거, 어린이 병원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던 미국의 사업가 故 레니 로빈슨에게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며 일주일에 한 번은 반드시 배트맨 임무를 수행하는 남준 씨.
가끔은 이렇게 어설픈 모습도 보여주지만, 제주도의 배트맨 남준 씨는 영화 속 그 어떤 영웅보다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