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저희 집 개가 캐나다에 있대요
3년 전인 2015년 9월 16일. 사라진 점순이와 다섯 마리의 강아지.
점순이가 사라진 날, CCTV에 포착된 한 사람. 그는 평소 동네에서 개밥을 주던 백 모 씨였습니다.
백 씨 집에 찾아가봤더니 유난히 많은 개가 있었습니다.
“저는 온 동네 개들을 다 보살피고 있어요. 한결같이 사람들이 악독해요. 그 개들은 한 일주일 이상 굶는 거는 예사예요.” - 백 모 씨 / 개 밥 주고 다닌 여자 터무니없는 모함을 당하고 있다며 억울해하는 백 씨.
그런데, 최근 백 씨의 SNS에서 점순이와 똑닮은 개 ‘타샤’가 캐나다로 입양을 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타샤는 점순이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특히 우측 눈을 보면 얼룩 패턴들이 있어요. 99% 이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민구 박사 / 법영상분석 전문가
타샤를 캐나다로 입양 보낸 건 맞지만 어디에서 구조했는지 모르겠다는 백 씨. 그녀는 자신이 입양을 보내 개들이 더 행복해졌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타인의 개는 법적으로 재산입니다. 동물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경찰서에 신고 후 동물보호 감시원의 도움을 받아 보호 조치를 하는 게 맞습니다.” - 김동환 동물보호 감시원 / 고양시 동물보호팀
최근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한 점순이 실종사건. 캐나다의 타샤가 3년 전 사라진 점순이가 맞다면 백 씨는 그 책임을 피하기 힘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