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북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오늘부터 한반도의 시계는 같은 시각을 가리키게 됐습니다. 북한이 우리보다 30분 느린 평양 시간을 우리 시간에 맞췄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북한은 같은 한반도인데 왜 그동안 표준 시간이 달랐던 걸까요?
우선, 시차는 15도에 1시간 차이! 1908년 대한제국 당시, 한반도의 표준시는 경도 127.5도였습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통치 편의를 위해 한반도의 시간을 30분 앞당겨 일본 표준시에 맞췄습니다.
이후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1시간 단위 시차’라는 국제관례에 따라 지금의 표준시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던 지난 2015년 8월 15일. 북한이 돌연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며 표준시를 30분 뒤로 되돌렸습니다.
그러다 오늘(5월 5일) 다시 30분 앞당겨진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왜 우리나라에 시간을 맞춘 걸까요?
“국제사회 관계를 보다 원활히 하면서 남북관계도 좀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바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용현 교수 / 동국대 북한학 전공
이번에 다시 하나가 된 한반도의 ‘표준시’가 통일 한반도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