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자기 월급도 못 받는 이유
고양이를 테마로 한 고양이 전문 책방 ‘슈뢰딩거’
단순히 고양이 관련 책을 파는 것 외에도 영화 상영회나 사진전, 수채화 강좌 등 여러 인문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이렇게 개성 강한 동네 책방이 등장하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대형 서점이 모두 장악한 출판시장에서 동네 책방이 돌파구를 찾은 것입니다.
하지만, 낭만적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동네 책방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서적 판매만으로는 수익이 부족해 책방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음료나 굿즈 판매를 겸하고 있고, 심지어 ‘투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부 기획이나 강연, 초청 워크숍 같은 걸 다 합쳤기 때문에 유지가 됐던 거지. 책만 팔아서는 제 월급도 못 가져가요.” - 김종원 / 동네 책방 ‘51페이지’ 전 대표
책방을 넘어 소통의 장이 돼준 동네 책방. 한 순간의 유행으로 사라지기엔 너무 아쉽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