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가 좋다고요? 저는 더 불편합니다
정말 편리하고 좋은 최신 전기 포트를 샀는데 도무지 전원이 켜지지 않았어요.
갓난 아이는 계속 배고프다고 우는데… 대체 전원 버튼이 어디에 있는건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몇 분 동안 더듬거렸더니 전기포트에서 물이 끓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분유를 탔지만…
이미 아이는 울다가 지쳐 잠든 후였어요. 아이에게 미안해서 방에 들어가 한참을 울었어요.
“기존의 스위치형은 딸깍거리는 촉감이 있었는데 터치식은 느껴지는 게 없어 제대로 작동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요.” - 남편 최정일 씨 (시각장애 3급) 다들 쓰기 편하다는 요즘 전자제품이 저희에겐 너무 어려울 때가 많아요.
태어난 지 6개월 된 유성이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생활하는 초보 엄마 현영씨. 앞이 보이지 않아 서툴고 느리지만 그 누구보다도 유성이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물 하나를 받았습니다. AI 스피커였습니다.
“ 날씨가 풀려 유성이랑 꽃 구경 가고 싶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었거든요 ” 말만으로 쉽게 집안일을 할 수 있다는 AI 스피커. 현영 씨는 이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미세먼지 농도’를 물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기계라는 생각에 멀게만 느껴졌지만, 생각보다 부드러운 목소리에 서서히 마음이 열렸습니다.
“ 클로바, 공기청정기 켜줘.” “ 가습기 실내모드 틀어줘.” 현영 씨는 더 이상 전자 제품을 켜고 끄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유성이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예전엔 점자 스티커를 붙여가며 힘들게 읽어주던 동화책도 이제는 AI 스피커로 쉽게 읽어줍니다.
“ 신제품이라고 하면 거부감부터 앞섰는데 이건 정말 저희를 위한 제품 같았어요. ‘이젠 내가 이런 것도 해줄 수 있구나’ 라고 느꼈어요.” - 조현영 씨
시각장애인 500 가구에 AI 스피커를 선물했던 해당 통신회사는 이러한 현영씨의 감동 스토리를 영상에 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300만 뷰를 기록했고 ‘좋은 기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에 대한 호응이 뜨거워 놀랐어요. 저희 AI서비스와 IoT 기술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김희진 / LG 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
이제 현영 씨는 친구들을 초대해 AI 스피커 사용법을 알려줄 만큼 새로운 AI서비스 기술 보급에 열심입니다.
“저희 이야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 깊었어요. 다른 시각장애인 부모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조현영 씨
사랑하는 아기를 돌보느라 고생하는 시각장애인 부모들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00분 이상 남겨주시면 LG유플러스가 저소득 시각장애인들에게 ‘보행용 지팡이’를 지원하는 기부릴레이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