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차 키를 대면 생기는 일
"리모컨을 턱에 대요."
영화 <라라랜드>의 한 장면입니다. 주차된 차를 못 찾는 여자에게 남자가 엉뚱한 제안을 합니다.
아니, 턱에 갖다 대면 차를 찾을 수 있다니... 혹시 이 남자...허언증 아닐까요?
"신체가 안테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전파공학연구소 안준오 박사 (충격) 아닙니다!!! 아니었습니다!!!!
"차량용 리모컨은 우리 신체와 잘 맞는 주파수 대역을 사용합니다." - 전파공학연구소 안준오 박사 리모컨 수신거리를 즉석에서 늘릴 수 있다는 겁니다.
머리는 안테나, 입은 방향키의 역할을 한다는데... 믿을 수 없어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냥 리모컨을 눌렀을 때는 80m까지 신호가 갔지만,
입을 벌리고 리모컨을 머리에 대자 125m까지 신호가 갔습니다. (대충격)
"뇌의 물 분자가 리모컨 신호를 만나 진동을 일으키고 이 진동이 신호를 증폭시켜 도달 거리를 높여줍니다." - 이호근교수 / 대덕대자동차학과
입은 스피커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입을 벌리면 파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데 유리합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머리가 큰 사람일수록 리모컨 도달 거리가 더 늘어난다는 겁니다.
혹시 아직도 주차한 곳을 못 찾은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입을 벌리고 머리에 리모컨을 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