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방송국 들어왔다

17살 때였어요. 맨날 집밖에도 안 나가고 컴컴한 방에 들어앉아 드라마만 봤어요.

“야, 김재홍 나와!” 학교 수업시간에도 DMB로 드라마 보다가 선생님께 혼나기 일쑤였죠.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네가 자꾸 쓰러지는 건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16회

드라마 내레이션에 숨이 턱 막혔어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 드라마 PD를 꿈꾸게 됐죠.

그때부터 습작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쓴 시나리오, 단편소설이 100편이 넘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이렇게

그리고 이렇게!

드라마로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게 ‘덕질’의 최종 목표랄까요. 정말 행복합니다. - ‘수상한파트너’ 조연출 김재홍 SBS PD

덕후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저요? 중학생 때 아이돌 오빠들 너무 좋아해서 인터넷 카페에 팬픽도 연재했어요. 조연출 하면서 옥택연 오빠 만났는데 아직도 꿈 같아요. - 훈남 아이돌 덕후 박소현 SBS PD

아이돌 덕후인 게 일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출연자들에 대한 사전정보는 제가 빠삭하거든요∼ - ‘런닝맨’ 조연출 박소현 SBS PD

하루종일 회사에서 ‘덕질’하다 오니 퇴근하면 그냥 쉬는 게 일이에요. 덕질이 희미해졌달까요. ㅠㅠ - ‘동물농장’ 조연출 조상연 SBS PD

회사에서 하는 일이 ‘덕질’ 같거든요. 이것저것 검색하고, 궁금하면 조사하고, 그걸로 영상 만들고요. -쓸데없는 잡학 덕후 조상연 PD

이 ‘이야기 덕후’는 눈물이 너무 많습니다. ‘웨딩피치’ 보고 별거 아닌 장면에 폭풍 오열하면서 빼곡하게 감상문을 썼어요. 그런 감상문이 100편이 넘어요. - 프로 주륵러 이현영 SBS 기자

취재하면서 펑펑 운 적도 있어요. 일할 때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아요. -이현영 SBS 기자

“그런데 우리, 드디어 파티원 모집해요?”

※ 덕업일치할 당신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