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연상이랑 결혼하면 대통령 못 하나요?
한 고등학생이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님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격렬히 반대하다 이 학생을 전학시켰습니다.
“꼭 돌아와 선생님과 결혼할 거예요.” 전학을 가면서도 학생은 선생님에게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말로 선생님에게 다시 돌아와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2007년, 선생님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25살 연상과 결혼한 이 남자는 엠마누엘 마크롱. 10년 뒤인 올해 39세의 나이로 프랑스 대선에 출마했습니다.
개방적인 프랑스 사회에서조차 그의 결혼은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부인과 전남편 사이의 아들이 마크롱과 동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습니다.
“불륜은 죄입니다.” ID: opis**** 상대 후보진영은 그의 사랑을 불륜이라며 몰아붙였습니다. 마크롱이 부인의 제자였던 시절은 전 남편과 이혼하기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뭐가 잘못 됐지?” - 마크롱 / 대선 유세현장에서 부인에 대한 비난이 일자 하지만 마크롱은 당당했습니다. 부인 트로뉴도 당당히 유세현장의 연단에 올랐습니다.
심지어 당당히 키스하며 대중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우리 사랑은 떳떳하다고. 그리고 진심이라고.
“관습으로부터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현대적인 사람이란 이미지를 갖게 만든다.” - CNN기사 중 발췌 시민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부인과 24세 차이지만 남자가 나이가 많아서 별로 화제가 되지 않는다.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이다.” - 드렉슬러 코넬대학교 조교수 / CNN 인터뷰 중에서 오히려 마크롱을 공격하는 잣대가 편견에서 비롯됐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마크롱이 공식 석상에 연상의 부인과 함께 나선 건 프랑스 내에 만연한 편견에 맞선 용기 있는 행동이다.” -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진정 사랑한 25살 연상의 여인을 택한 마크롱. 그의 사랑은 국민의 축복을 받았고 지난 7일,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