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닿아도 전염되는 의문의 바이러스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신종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나이를 불문하고 남성을 위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이름은 ‘allemannenhandinhand’ 이 바이러스는 잘못된 편견을 부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바이러스의 본거지인 네덜란드에서는 경찰도 의료진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영국 런던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반구인 호주 캔버라까지 이 바이러스가 번졌는지 남성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강력한 전염성이 눈에 띄는 ‘allemannenhandinhand’ 바이러스를 번역하면 ‘모든 남자는 손을 잡아라’. 이름에 걸맞게 남성들끼리 손을 잡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사실 이 바이러스는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동성 커플 폭행 사건으로 시작됐습니다.
얼마 전 네덜란드에서 게이 커플이 손을 잡고 거리를 걷다가 여러 남성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겁니다. 이 커플 외에도 네덜란드 전역에 동성애자를 향한 폭행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에 혐오 범죄가 공론화됐고 SNS에서는 ‘모든 남성이 손을 잡자’는 제안이 이뤄진 겁니다. 혐오를 극복하고 성 소수자들을 지지하고 연대하자는 의미에서입니다.
“2015년 한 해에만 성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영국에서 6만 2천건 미국에서도 7천건 가까이 발생했다.” -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 동성애가 사회 전면에 등장하면서 동성애자를 노린 증오 범죄가 네덜란드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allemannenhandinhand’ ‘모든 남자는 손을 잡아라’ 이 해피 바이러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마주 잡은 손으로 차별에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