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우연입니까?
국내도서 주간 베스트 12위 정치/사회 주간 베스트 1위 - 17. 4.10 교보문고 기준 지난 4월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됐습니다.
회고록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목도 받고 있습니다.
회고록에 대한 관심만큼 출판사인 <자작나무숲>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습니다.
출판사가 펴낸 다른 책은 이순자 씨의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입니다. 출판사가 출간한 책은 이 두권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출판사 대표가 전재국 씨라는 것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출판사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 이름에 대한 논란에도 귀를 쫑긋 세웁니다.
“<자작나무숲>이 너무나 훼손당한 느낌이에요. 후배와 함께 좋은 책을 만들자는 열정으로 자작나무가 많은 숲을 상상하며 세웠거든요.” - 이화경 작가
<자작나무숲>은 이화경 작가가 2004년에 만든 출판사 이름입니다. 그리고 80년대 광주항쟁 모습을 담은 소설 <거의 틀림없이 게임에서 이기는 불행>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의 자서전이 출간된 출판사 이름이 같습니다.
"<자작나무숲> 상호는 대표님께서 지으셨기에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일 거라 생각됩니다.” - <자작나무숲> 관계자
현 <자작나무숲>은 단순한 우연일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작가는 지난 2015년, <자작나무숲> 출판사를 폐업했습니다. 때문에 전재국 대표가 <자작나무숲>이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작가의 <자작나무숲> 출판사와 전재국 대표의 <자작나무숲> 출판사는 이름은 같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릅니다. 광주항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해석의 기록입니다. 나중에 우리 후손들은 누가 기억하고 있는 해석의 기록을 역사로 받아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