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저녁부터 SNS에
전쟁이 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오늘(10일) 오전부터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이런 단어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9일)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이
싱가포르에서 호주를 가려던 계획을
갑자기 취소하고
한반도로 향했기 때문인데요.
오늘(10일) 오전에는
CNN, BBC 뉴스 사이트에도
이 소식이 1면을 차지했습니다.
칼빈슨호는
미국의 현역 항공모함 10척 중 하나로,
항공기 60대와 병력 5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핵 추진 항공모함입니다.
같은 시각 중국에서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중국, 북한 접경 지역에 15만 명 배치”
-대만 중시전자보 (2017.04.09)
“인민해방군 부대가
압록강 부근으로 향했다는 정보 확산”
-일본 산케이 신문 (2017.04.09.)
“중국이 우리와 북한 문제를 조율할 수 없다면
우리는 우리 나름의 방도를 마련할 것이고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공조가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북핵 문제)중국이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
- 트럼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2017.4.2)
미국 트럼프 정부는
북핵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겠다”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오늘(10일) 국방부는
이번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뭔가 애매합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지금 정말
위험한 건가요?
항공모함 하나로 전면전이 일어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전쟁에는 훨씬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해 당장 전쟁이 나지는 않을 겁니다.
한반도
안보문제연구소
김태준 소장
중국의 북한 접경지역
병력 증강 이야기는요?
과거부터 있어 온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북한 압박용으로
볼 수 있겠죠.
한반도
안보문제연구소
김태준 소장
외교소식통도
중국 접경 지역 병력 증강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거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북핵 문제를 놓고
한반도의 불안 요소는 여전한 만큼
경계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