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 한국에선 프로 야근러∼
안녕하세요. 저는 케이트(28)입니다. 고향은 미국이고, 한국에 온 지 5년 됐네요.
위 사진 속 주인공이 저예요∼ 지난해에 저 사진으로 유명해졌죠..ㅋ 주변사람들도 이 이야기만 나오면 키득키득해요..;;
그런데, 저 좀 억울해요! 이거 제가 올린 게 아니에요!!ㅠ
그럼 누가 올렸냐고요? 제가 가르치던 학생이 올렸어요!
저는 전주 상산고등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으로 있었어요. 그날은 수업 준비로 밤늦게 교무실에서 야근하고 있었죠..
그런데 친한 학생도 아직 학교에 있다는 거예요! 혼자 있기도 적적해서 같이 교무실에 있었는데.. 그 학생이 저 몰래 올린 거죠...
다음날 학교에 왔더니 난리가 난 거예요! 학생들의 장난에 큰일 난 거 아닌가 걱정도 했었는데.. 그냥 재밌는 추억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제가 아이들과 친해서 아이들도 장난친 거 같아요∼!
학교 밖에서도 자주 만났어요! 수다 떨러 카페도 가고∼ 놀이동산이나 등산∼ 심지어 여행도 같이 갔어요!!
그리고 지난해 학교 그만두고서도 선생님이 아닌, 친한 누나, 언니로 계속 연락하고 만나고 있어요!
제 SNS를 보시면 우리 아이들로 도배돼 있답니다! 얼마나 친한지 느낌 오시죠?!
올해 8월이면 저는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요ㅠㅠ 그래도 아이들 졸업식은 보러 올 거예요..!
한국에서의 삶은 아이들을 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요! 아이들 덕에 너무 행복했어요∼♥
스브스뉴스에게도 고마워요∼ 저에게 얼마 남지 않은 한국 생활의 좋은 추억을 선사해줬으니까요∼♥
타지에서 외로웠던 저를 외롭게 두지 않은 아이들의 인연을 평생 간직할 거에요! “사랑하는 전주 상산고 학생들아!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고∼ 우리 오래 보자∼♥♥” *이 기사는Cait Cronin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토대로 구성한 1인칭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