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발 산책하게 해주세요!!!
미국의 한 음료 광고입니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광고 모델은 미국 할리우드의 단역배우 척 매카시(Chuck McCarthy)입니다.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혼을 다해 연기를 했지만 출연제의가 그다지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배우라는 직업만으로는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었습니다.
뭐라도 해야 했습니다. 우선 떠오른 건 강아지 산책 시키기 아르바이트. 귀여운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은 좋지만…
강아지 똥을 치우기가 싫었습니다.
"개랑 산책하는 게 싫다면 사람과 산책하면 되겠네!" 문득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걷기 위한 동기가 필요한가요?… 혼자 걷는 게 지루한가요? … 1마일당 7달러로 같이 산책해드립니다.” 길거리에 전단지를 붙였습니다.
이웃 친구들은 '장난을 치는 것이냐'며 놀렸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척과 걷고 싶다는 사람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척은 뛸 듯이 기뻤습니다. 손님과 약속한 날, 자신을 잘 알아볼 수 있게 직접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나갔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이지만 척은 함께 걷는 고객에게 친구처럼 다가갔습니다.
걷다 보면 마음이 열렸습니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어느새 속을 터놓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산책을 마친 고객은 매우 만족해하며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척과의 산책은 페이스북을 타고 순식간에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척은 요즘 하루 2-3명과 함께 늘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음을 열고 들어줬을 뿐인데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저도 힘을 얻었어요." - 척 매카시 씨
비 오는 날, 척이 찍어 올린 사진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할 수 없는 날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는 어떤 고민을 들어줬을까? 스브스뉴스가 직접 물어봤지만 그는 고객의 비밀이라며 한 마디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척은 자신을 믿고 마음을 열어준 고객의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갈 생각입니다. 그것은 그의 가장 중요한 영업 전략입니다. 기획 하대석, 김근아 인턴 / 디자인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