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대디의 일자리를 지켜주세요
“엄마랑 떨어지면 대성통곡을 했어요.” “아빠가 옆에 오면 ‘아빠 저리가!’라고 하면서 미친 듯이 울었어요.”
’내가 왜 내 자식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할까’ 아빠라는 단어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김진성 씨는 1년 전, ‘내 새끼 내가 한 번 키워보자’라는 결심을 하고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1년 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회사로 돌아가려고 하니, 회사는 김씨에게 낯선 부서로 가라고 했습니다.
경력이 단절될까 두려웠던 김 씨는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한다고 말하니까 다들 어디로 이직할거냐고 물어봤어요, 회사 그만둘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육아휴직 기간이 끝난 후 퇴사한 김진성 씨
실제로 1년 이상 육아 휴직한 뒤 같은 직장을 계속 다니는 직장인은 56.6%에 불과합니다. (자료 : 한국노동연구원 '월간 노동리뷰 2월호')
‘사표 쓰는 것보다 육아휴직 신청서 내는 게 더 어렵다.’ 그러다 보니, 육아휴직을 쓰고 있는 남성직장인은 100명 중 8명에 그쳤습니다. (자료 : 취업정보센터 사람인 / 2016년 기준)
이제는 남성육아휴직도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제도도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육아대디들은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문화가 바뀌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