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두 사진의 인물은 같은 사람입니다.
사진 속 주인공인 윤진 씨는 2년 동안 무려 50kg을 뺐습니다. 그 덕에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인생 승리다.” “삶이 완전히 달라졌겠네.” 하지만 방송 출연 이후 그녀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다이어트 했나?” 사람들이 자신의 겉모습만 보고 모든 것을 평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2년 전, 윤진 씨는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습니다. 불어난 몸무게로 허리디스크가 생긴 후 그 심각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살을 빼면서 외모보다 내면의 변화를 더 크게 겪었습니다.
“생활 전반을 다 뜯어고쳐야 해요. 대학 생활을 하면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기 정말 힘들었죠.” 살을 빼는 건 철저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고통을 견뎌낸 선물은 달콤했습니다.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고, 허리디스크로 지팡이에 의지해야 했던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난 안된다고 생각하고 핑계만 댔는데, 다이어트를 한 후에는 뭐든지 도전해보게 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해냈다’는 성취감을 맛봤습니다. 없었던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 생겼습니다.
“저는 제가 뚱뚱하던 때의 모습도 사랑해요. 저의 가치가 지방 덩어리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윤진 씨는 다이어트를 하며 자존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지금보다 살이 찌고 통통해진 저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됐습니다. 달라진 외모보다 달라진 내면의 목소리가 윤진 씨에게는 더 큰 선물이었습니다.
처음엔 살을 빼기 위해 억지로 시작한 운동이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지금은 취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은 그녀의 건강한 일상이 됐습니다.
윤진 씨를 통해 본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비법 중 하나는 살을 빼서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