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으로 대박친 뚫훍뚫훍뚫 따다다
“예쁜 여자가 뮤비에 나오니까 잘 되는 거라고!”
발표할 때마다 히트를 친 그의 앨범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데뷔하자마자 톱스타가 된 그였습니다. 데뷔앨범은 2000만 장 이상이 팔렸고 두 번째 앨범은 이 기록을 뛰어넘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습니다.
“뮤비에 나오는 몸매 좋은 여자 백댄서들 때문이지.” 관심이 많은 만큼 시샘 어린 비난이 그를 따라다녔습니다. 이런 손가락질에 그는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여자가 안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만들겠다!”
그렇게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뮤직비디오에 나온 남자 넷은 모두 그, 인도 가수 달러 멘디(49)였습니다.
“제 손으로 모두 해보자고 생각했죠. 100% 제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가사부터 멜로디, 의상까지 다 제 손으로 기획한 결과물입니다.” - 달러 멘디(라디오 앤 뮤직 2016년 6월 15일)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노래가 이번엔 인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겁니다.
“뚫훍뚫훍뚫 따다다” 이 노래가 바로 2000년대 초반 한국 인터넷을 휩쓴 ‘Tunak Tunak Tun’. 일명 ‘뚫훍송’입니다.
당시 이 노래의 열풍은 대단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릭터 드레나이까지 이 춤을 췄습니다.
이제 23년 차 중견 가수가 된 그는 인도 전통음악 ‘방그라’를 전 세계에 알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착한 노래’를 하는 가수로도 유명합니다. 가족 이야기나 사랑이 그의 주 관심사입니다.
“노래를 만들 때 항상 아이들을 염두에 둬요. 보고 배울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거든요. 술 같은 주제가 아닌, 사람들에게 좋은 걸 전달하는 노래를 할 겁니다.” - 달러 멘디 (타임스 오브 인디아 2017년 1월 13일)
“돌∼∼날라봤자 뚱배발이빴올리 뚜빞을빨하자 빨을렐예뺘아…” “연인이여, 툰베의 현을 켜고 마음의 외침을 듣고 여기로 와, 사랑해∼ 연인이여…” ‘뚫훍송’도 알고 보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