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에만 울리는 정체 모를 벨소리
스브스뉴스로 온 한 통의 메시지
하하; 안녕하세요. 스브스? 그냥 궁금해서 던져봐요∼
이거...여자 화장실 안에 있는 벨이요, 쓰는 사람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있을까요?? 왠지 경비원이 뛰어올 것 같기도 하고.. 이상한 소리가 크게 날 것 같기도 하고.. 이 벨의 정체가 궁금해?ㅋㅋ
도와줘요 스브스!
오호∼ 저희도 궁금했는데 한 번 알아볼게요∼
재이님 스브스도 취재하다가 깜놀했지 뭐예요! 무려 29년 전, 일본에서 개발된 이 벨의 이름은 에티켓벨. 누르면 '새소리' 또는 '물소리'가 나는데 물을 아끼기 위한 장치라고 해요!
네? 물 절약이라고요??? 여자들이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소리가 창피해서 물을 자주 내리곤 하잖아요. 낭비되는 물을 아끼기 위해 이 벨이 개발된 거죠. 물을 내리는 대신 이 벨을 울려 부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한다는 것!
에티켓벨은 일본 여성들의 화장실 문화로 자리잡아, 안 누르면 이상할 정도라고 해요. 우리나라에도 많이 도입됐는데, 왜 써야 하는지 많이 알려지진 않았나 봐요.
그렇게 깊은 뜻이... 답장은 생각지도 못 했는데ㅠ 설명까지 이렇게 자세히 해주다니.. 스브스 넘나 고마워여ㅠㅠ (스브스뉴스 이재이 독자님과의 실제 페이스북 메시지 대화 내용입니다.)
일상 속에서 매일 봐왔던 에티켓벨 그 정체는 물 절약을 위한 부끄럼방지용 벨이었습니다. 누르면 경비아저씨가 오지 않으니 걱정 노놉! 마음놓고 눌러주세요.
스브스뉴스에서는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궁금증이 있으신 분, 너무 궁금하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는 분의 소중한 질문을 기다립니다. ※ 페이스북 메시지, 이메일 (subusunews@sbs.co.kr)로 질문을 보내주세요. (기획 하대석 기자, 서주희 인턴 / 그래픽 김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