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갈까…?” 지난주 수요일, 동네 형과 함께 동네에 있는 경찰서에 다녀왔어요. 무슨 잘못이라도 했냐고요?
전혀요∼ 저흰 그저 경찰관 아저씨를 보러 간 거였어요!
매일 아침, 등교 할 때 마다 차들이 많이 다녀서 좀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친구들과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넜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학교 앞에 교통지도를 해주는 경찰 아저씨들이 나타난 거예요. 심지어 웃으며 제게 손도 흔들어주셨죠.
사실… 제가 경찰 아저씨들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만화영화 ‘짱구’를 보면 악당을 멋지게 물리치잖아요!
날씨도 추운데 고생하시는 경찰 아저씨들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졌어요.
전 한 달 용돈 1천 원이에요. 형은 2천 원이고요. 그동안 모았던 돈까지 탈탈 털어서 캔커피 5개를 샀어요. 제가 1,800원 내고, 형이 2천 원이나 냈어요.
“하하하하하하하” 쭈뼛거리면서 캔커피를 꺼냈는데 경찰 아저씨들이 정말 기분 좋게 웃으시더라고요.
“20년 경찰 생활하면서 이렇게 착한 아이들은 처음이에요.” - 온산 파출소 이용업 경위 환하게 웃으시는 아저씨들 얼굴을 보니 저희도 기분이 좋았어요.
당분간 방학이라 아저씨들을 못 보지만 아직도 등굣길에서 웃으며 손 흔들어 주시던 모습이 생각나요. 저희 등굣길을 안전하게 책임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 <이 기사는 김지혁,도유빈 군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1인칭 시점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