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우주를 보여줄게
“제 머릿속에 TV가 있는데 그걸 켜면 저만의 우주가 보이고, 끄면 다시 제 세상이 보여요. " - 강범진 군. 영재발굴단 인터뷰 중
올해 13살 강범진 군 머릿속에는 자신만 볼 수 있는 TV가 있습니다. TV 속에서는 범진 군 만의 우주가 방영됩니다.
범진 군은 머릿속 TV를 켜고 넋을 놓은 듯 상상에 빠집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머릿속 티비를) 일시 정지를 하고 그걸 종이로 옮겨서 그리는 거예요." - 강범진 군, 영재발굴단 인터뷰 중 거의 무의식 상태에 빠진 지 10분 정도 지나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상상 속 우주를 그려낸 범진 군의 그림은 살아있습니다. 작은 톱니바퀴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그림 속에 있는 캐릭터, 건물에는 스토리까지 담겨있습니다.
지난 3월, SBS '영재발굴단'에서 범진 군이 소개되자, 네티즌들은 '소름 끼칠 만큼 놀라운 능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톱니바퀴 안에 구조들이 다 보여요. 그런데 이걸 밑그림을 안 하고 그린 거라니..." - 손승현 대표, 디지털 아이디어 13살 범진 군의 '초세밀화'를 직접 본 전문가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서 범진 군의 그림을 '그래픽 작품'으로 완성했습니다.
"범진이가 보는 우주는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보이는데, VR로 보니 머릿속의 TV랑 거의 비슷해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 이여희 씨 범진 군은 이 작품들로 첫 개인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무역센터라는 작품은 가상현실(VR)로구현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영화 한 편 보고, 책 한 권 읽고, 또 영화 보고..." - 이여희 씨, 강범진 군 어머니 범진 군의 소름 돋는 무서운 재능은 무한한 상상력에서 시작합니다.
"상상을 자극할 책, 게임, 영화가 있고, 또, 상상할 시간이 있어야 범진이가 우주를 더 넓혀나가지 않겠어요?" - 이여희 씨, 범진 군 어머니 범진 군의 상상력의 세계는 많이 보고, 듣고, 더 많이 상상하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제 머릿속에 있는 세상을 제대로 표현해보고 싶어요" - 강범진 군 범진 군은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습니다. 범진 군의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질 그 날이 기대됩니다.